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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데 가보고 싶다… 공포영화 촬영지 소개

by 무비슝슝 2025. 5. 3.

공포영화를 보면서 소름 돋는 순간을 경험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무서운데 가보고 싶다… 공포영화 촬영지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무서운데 가보고 싶다… 공포영화 촬영지 소개
무서운데 가보고 싶다… 공포영화 촬영지 소개

 

 

스크린 속 그 오싹한 장소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직접 방문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포영화의 실제 촬영지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만 보던 그 무서운 장소들을 직접 방문해 보는 여행은 독특한 스릴과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버룩 호텔의 진실: <샤이닝>의 실제 촬영지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걸작 <샤이닝>은 공포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잭 니콜슨이 연기한 잭 토렌스가 겨울 동안 가족과 함께 관리인으로 머무는 고립된 오버룩 호텔이 영화의 주요 배경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영화 속 오버룩 호텔은 실제로는 여러 장소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장소였습니다.

영화 <샤이닝>에서 보이는 호텔의 외부 장면은 오레곤주 마운트 후드에 위치한 팀버라인 롯지(Timberline Lodge)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 장소는 현재도 스키 리조트로 운영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오싹한 분위기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당신도 잭 토렌스가 걸었던 그 눈 덮인 길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팀버라인 롯지는 오버룩 호텔과 연관된 관광 상품을 제공하며, <샤이닝> 관련 기념품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유명한 오프닝 장면은 글레이셔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Going-to-the-Sun Road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가족이 아름답지만 으스스한 풍경 속으로 운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산길을 따라 운전하다 보면, 영화의 첫 장면에서 느꼈던 그 섬뜩한 예감이 실제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 <샤이닝>은 콜로라도주 에스테스 파크에 있는 스탠리 호텔(The Stanley Hotel)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킹은 1974년 이 호텔에 하룻밤 묵으며 악몽을 꾸었고, 이것이 <샤이닝>이라는 소설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스탠리 호텔은 이러한 역사적 연관성을 활용해 유령 투어와 공포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호텔 내부 장면들은 실제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아와니 호텔(Ahwahnee Hotel)에서 영감을 받아 영국 엘스트리 스튜디오에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습니다. 큐브릭 감독은 의도적으로 호텔의 내부 구조를 비논리적으로 설계해 관객들에게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실제 아와니 호텔을 방문하면 영화 속 대형 홀이나 계단 등 익숙한 장면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버룩 호텔의 미로 역시 많은 팬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원래 스탠리 호텔에는 미로가 없었지만, 영화의 인기로 인해 나중에 실제 미로를 건설했습니다. 이제 방문객들은 겨울에 잭 토렌스처럼 미로에서 길을 잃어버릴 위험은 없이 이 유명한 장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영화 역사의 한 부분이 된 이 장소들을 방문하면, 단순한 관광 이상의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큐브릭의 천재적인 연출과 영화 제작 과정의 일부를 체험하는 동시에, 영화가 주는 그 독특한 공포의 감각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컨저링 하우스>: 해리스빌의 페론 가족 농장


2013년 개봉한 <컨저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포영화로, 초자연적 현상을 조사하는 워렌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된 집은 실제로 로드아일랜드주 해리스빌에 위치한 오래된 농가로, 현재는 '컨저링 하우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18세기에 지어진 해리스빌 농가는 1970년대에 페론 가족이 이사오면서 유명해졌습니다. 가족들은 일련의 심각한 초자연적 현상들을 경험했으며, 이것이 2013년 공포영화 <컨저링>의 영감이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묘사된 것보다 실제 페론 가족의 경험은 더 길고 복잡했습니다. 그들은 약 10년 동안 이 집에 살면서 다양한 유령 현상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페론 가족의 첫째 딸 안드레아는 이사 후 "약 5분 만에" 초자연적 현상이 시작되었다고 회상합니다. 이상한 소리, 물체의 이동, 그림자 형상 등 다양한 현상들이 가족을 괴롭혔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배서바 셔먼(Bathsheba Sherman)이라는 여성의 유령은 실제로도 이 집을 괴롭히는 악령으로 여겨졌습니다.

이 부지는 원래 1680년에 처음 증서가 작성되었으며, 버지니아의 초기 식민지 개척자 중 한 명인 존 스미스가 측량했습니다. 후에 종교의 자유와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믿었던 로저 윌리엄스가 세운 로드아일랜드 식민지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이 장소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죽은 곳으로, 그 역사적 깊이가 초자연적 현상의 배경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영화에서 악령으로 묘사된 배서바 셔먼이 실제로는 자살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녀는 1885년 73세의 나이로 버릴빌에서 사망했으며, 그녀의 아들 허버트 리앤더 셔먼은 그 후 18년 더 살았습니다. 이처럼 영화는 실제 역사의 일부를 각색하여 더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집은 현재 관광 명소가 되어 일반인들에게 투어와 오버나이트 스테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 코리와 제니퍼 하인젠 부부가 이 부동산을 구입한 후, 밤새 초자연적 조사를 위해 집을 개방하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었습니다. 현재는 소유주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컨저링 하우스'는 많은 공포 팬들과 초자연적 현상 연구자들이 찾는 인기 장소입니다.

2013년 영화 <컨저링>과 이후 제작된 '컨저링 유니버스' 시리즈는 매사추세츠 주 경계를 따라 위치한 로드아일랜드의 조용한 코너에 수천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습니다. 이제 이 집은 단순한 오래된 농가가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의 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방문자들은 이 집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콜로니얼 시대 건축물을 감상하고, 유령 투어에 참여하며, 용감한 사람들은 밤새 이 집에서 머물며 자신만의 초자연적 경험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단, 방문 시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현 소유주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 방문할 수 있는 공포영화 촬영지들


<컨저링 하우스>와 <샤이닝>의 촬영지 외에도, 세계 각지에는 유명 공포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소들은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때로는 실제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도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베이츠 모텔 - <싸이코>
알프레드 히치콕의 걸작 <싸이코>에 등장하는 베이츠 모텔과 집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하이웨이 88번 옆에 위치한 이 2층 반 높이의 세컨드 엠파이어 스타일 집은 이전 소유자와 그의 어머니에 의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에는 원래 영화 세트의 복제품이 관광 명소로 존재합니다. 방문객들은 노먼 베이츠의 집과 모텔을 둘러보며 히치콕의 천재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샤워 장면을 재현한 인터랙티브 전시도 있어 영화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마이클 마이어스의 집 - <할로윈>
존 카펜터의 <할로윈>(1978)은 슬래셔 영화의 고전으로, 조용한 교외 거리가 마이클 마이어스의 사냥터가 됩니다. 영화의 배경은 일리노이주 해든필드이지만, 실제 촬영은 대부분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마이클 마이어스의 집으로 알려진 이 장소는 현재 많은 공포영화 팬들의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특히 할로윈 시즌에는 영화 팬들로 붐비며, 일부 방문객들은 마이클 마이어스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원래 영화에서 보였던 나무가 늘어선 거리를 따라 걸으며, 제이미 리 커티스가 연기한 로리 스트로드가 느꼈을 공포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엑소시스트 계단 - <엑소시스트>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에 등장하는 유명한 계단은 워싱턴 D.C.의 조지타운에 실제로 존재합니다. 영화에서 신부가 악마에게 몸을 던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촬영된 이 가파른 계단은 현재 워싱턴의 주요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엑소시스트 계단"으로 알려진 이 장소는 M Street NW와 Prospect Street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영화 팬들이 방문해 사진을 찍습니다. 계단 자체는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영화의 맥락에서 보면 굉장히 소름 돋는 장소입니다.

이블 데드 오두막 - <이블 데드>
샘 레이미 감독의 <이블 데드>에 등장하는 테네시 숲속의 고립된 오두막은 공포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영화에서 이 완벽한 휴가지는 살아있는 듯한 나무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제 촬영지는 테네시주 모리스타운 근처의 외딴 오두막이었으며, 현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팬들은 여전히 이 지역을 방문해 영화의 분위기를 느끼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영화의 인기로 인해 원래 오두막과 비슷한 곳을 재건축하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애미티빌 호러 하우스 - <애미티빌 호러>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이 세 층, 다섯 침실의 네덜란드 식민지 스타일 집은 오싹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애미티빌 호러>에서 묘사된 것처럼, 이 집은 자기 자신을 페인팅하는 벽(빨간색만 가능)과 매일 새벽 3시 15분에 일어나는 깨우기 같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애미티빌 집은 1974년 11월 13일, 로널드 디펙시오 주니어가 가족 6명을 살해한 장소로 악명 높습니다. 이후 루츠 가족이 이사왔다가 28일 만에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하고 도망쳤다고 주장한 사건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현재 이 집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사적인 거주지로, 관광객들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으므로 외부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공포영화 촬영지를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관광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영화 속 공포를 실제로 경험하고, 영화 제작의 역사와 기술을 이해하며, 때로는 실제 역사적 사건이나 초자연적 현상의 배경을 탐구하는 기회가 됩니다.

다만, 이러한 장소들을 방문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일부 장소는 여전히 개인 소유이거나 거주지로 사용되고 있어 소유주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합니다. 또한, 역사적인 장소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공포영화 촬영지 여행은 호러 장르의 팬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 역사, 건축, 초자연적 현상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무서운 영화를 보는 것도 스릴이 있지만, 그 영화의 배경이 된 실제 장소를 방문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당신도 용기를 내어 이 오싹한 여행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