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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팬이라면 꼭 가봐야 할 성지순례 장소

by 무비슝슝 2025. 5. 5.

영화는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우리에게 다양한 세계와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오늘은 영화 팬이라면 꼭 가봐야 할 성지순례 장소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영화 팬이라면 꼭 가봐야 할 성지순례 장소
영화 팬이라면 꼭 가봐야 할 성지순례 장소

 

특히 인상 깊은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들은 많은 팬들에게 '성지'로 여겨지며, 직접 방문해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고 그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게 만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팬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아야 할 세계 각지의 영화 촬영지를 소개합니다. 상상 속 세계가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함께 떠나볼까요?

 

 

사막의 신비를 간직한 스타워즈의 무대, 튀니지


사막과 외계 행성이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워즈 시리즈. 특히 타투인(Tatooine) 행성의 배경이 된 튀니지는 스타워즈 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성지순례 장소 중 하나입니다.

마트마타(Matmata)와 호텔 시디 드리스(Hotel Sidi Idriss)
마트마타는 튀니지 남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인 타투인 행성의 주요 촬영지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호텔 시디 드리스(Hotel Sidi Idriss)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에서 스카이워커 가족의 집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호텔은 실제로 베르베르족의 전통적인 주거 형태인 지하 동굴 주택을 개조한 것으로, 조지 루카스와 그의 제작진이 이 지역에 들어오기 7년 전인 1969년에 이미 호텔로 변모했습니다. 팬들은 이곳에 머물면서 루크 스카이워커가 자란 집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스 에스파(Mos Espa)
네프타(Nefta) 근처의 사하라 사막에 위치한 모스 에스파는 완전히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세트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과 '에피소드 2 - 클론의 공격'에서 우주항구 도시로 등장했습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여정이 시작된 장소로, 지금도 대부분의 세트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전 세계의 팬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타타우인(Tataouine)과 크사르 우레드 솔탄(Ksar Ouled Soltane)
튀니지의 타타우인 지역에는 크사르 하다다(Ksar Hadada)와 크사르 우레드 솔탄(Ksar Ouled Soltane)이라는 두 개의 중요한 스타워즈 촬영지가 있습니다. 이 전통적인 크사르(요새화된 창고)들은 영화에서 타투인 행성의 마을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크사르 우레드 솔탄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노예 마을로 묘사되었으며, 이곳의 고르파(ghorfas)라 불리는 전통 창고들이 노예 마을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시디 부흘렐(Sidi Bouhlel) - '스타워즈 캐년'
네프타 근처에 위치한 시디 부흘렐은 원작 스타워즈(새로운 희망)와 보이지 않는 위험 모두에 등장한 험준한 지형으로, 'R2-D2가 사막을 지나다가 자와족에게 붙잡히는 장면'과 '오비완 케노비가 처음 루크 스카이워커를 만나는 장면'이 촬영된 곳입니다. 이 지역은 모험과 고립감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스타워즈 서사의 핵심 공간이었습니다.

튀니지에서의 스타워즈 여행은 단순한 영화 세트 방문을 넘어 이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영화를 탄생시킨 영감의 원천을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현지 여행사에서 스타워즈 테마 투어를 제공하고 있으니, 팬이라면 놓치지 말고 참여해 보세요.

 

 

판타지의 현실화, 왕좌의 게임의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HBO의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은 그 압도적인 스케일과 섬세한 세계관 구축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특히 웨스테로스의 수도인 '킹스 랜딩'의 실제 촬영지로 사용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는 시리즈 종영 후에도 여전히 많은 팬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와 성벽
두브로브니크는 '왕좌의 게임' 시리즈 1시즌 이후 킹스 랜딩의 배경으로 완벽하게 선택되었습니다. 붉은 지붕의 구시가지와 인상적인 성벽이 시리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아드리아해와 도시의 전경은 실제 웨스테로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로브리예나츠 요새(Fort Lovrijenac) - 레드킵
구시가지 성벽 바로 바깥에 위치한 로브리예나츠 요새는 왕좌의 게임에서 레드킵(Red Keep)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요새는 120피트 높이의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 인상적인 전망을 제공합니다. 11세기에 지어진 이 요새는 거의 40피트 두께의 벽과 강력한 대포로 베네치아의 공격을 여러 차례 격퇴하는 중요한 방어시설이었습니다. 입구의 다리를 건너면 라틴어 명문이 있는데, 대략 "자유는 세상의 모든 금으로도 살 수 없다"라는 의미로, 마치 왕좌의 게임 대사 같은 느낌을 줍니다.

민체타 타워(Minceta Tower)
민체타 타워는 두브로브니크 시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구시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 이 유명한 탑은 '왕좌의 게임'에서 데이너리스와 조라 모르몬트가 도둑맞은 드래곤을 찾기 위해 언다잉의 집에 들어가려는 장면 촬영에 사용되었습니다.

예수회 계단(Jesuit Staircase)
구시가지 군둘리치 광장 근처에 위치한 예수회 계단은 '왕좌의 게임'에서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수치의 걸음"이라는 상징적인 장면에 사용되었습니다. 이 웅장한 계단은 시리즈의 중요한 순간에 극적인 배경을 제공했습니다. 촬영 당시 이 장면을 위해 1,000명이 넘는 여배우가 세르세이의 대역으로 지원했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트르스테노 수목원(Trsteno Arboretum)
아드리아해를 내려다보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이 풍요로운 정원은 15세기에 지어졌습니다. 두브로브니크 바깥에 위치한 트르스테노 수목원은 '왕좌의 게임' 촬영 시 킹스 랜딩의 궁전 정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시즌 3에서는 산사 스타크가 킹 조프리에 대한 비밀을 레이디 올레나에게 밝히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또한 로드 바리스와 레이디 올레나가 산사 스타크의 안전에 대해 논의하고 킹 조프리를 독살하려는 음모가 시작되는 정원도 이곳입니다.

두브로브니크는 '왕좌의 게임' 이전에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관광지였지만, 시리즈 방영 이후 관광객이 2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현지 여행사들은 다양한 '왕좌의 게임' 테마 투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이 판타지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세계 각지의 놓칠 수 없는 영화 성지들


스타워즈와 왕좌의 게임 외에도 전 세계에는 영화 팬들이 꼭 방문해야 할 많은 촬영지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아우르는 몇 가지 대표적인 영화 성지를 소개합니다.

뉴질랜드의 '반지의 제왕' 촬영지
뉴질랜드는 장엄한 풍경 덕분에 가장 많이 방문되는 영화 촬영지로, 특히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촬영 배경으로 유명합니다. 웅장한 산맥, 푸른 초원, 맑은 호수 등 다양한 자연 경관이 영화 속 중간계(Middle-earth)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호비튼(Hobbiton)은 마타마타 지역에 있는 농장에 실제 크기로 만들어진 호빗마을로, 영화 촬영 후에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많은 팬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또한 퀸스타운 근처의 귀니언 골짜기(Glenorchy)는 이센가드와 로스로리엔의 배경이 되었으며, 마운트 쿡 국립공원은 에도라스의 배경으로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해리 포터 촬영지
해리 포터는 영국 관광산업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습니다. 런던의 킹스 크로스 역에 있는 '9와 3/4 승강장'은 매년 포터 팬들로 붐비며, 호그와트 익스프레스가 지나는 철길인 글렌피넌 고가교(Glenfinnan Viaduct)는 스코틀랜드의 인기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또한 옥스퍼드 대학교의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는 영화에서 호그와트의 대식당 장면을 촬영한 곳이며, 런던 근처의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에서는 영화 세트와 소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 스코펠로스의 '맘마미아'
맘마미아 영화의 생생한 색상과 놀라운 건축물이 인상적인 그리스 섬을 기억하시나요? 이야기는 가상의 섬에서 펼쳐지지만, 팬들은 영화가 촬영된 실제 섬인 서부 에게해의 스코펠로스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버스 투어를 타고 아기오스 이오아니스 채플(Agios Ioannis Chapel)과 카스타니 비치(Kastani Beach) 등 여러 상징적인 촬영 장소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툼레이더'
영화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방문한 신비로운 석조 궁전은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세트가 아니었습니다. 이 실제 캄보디아 구조물은 바이욘 사원(Bayon Temple)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 팬들은 앙코르 톰(Angkor Thom)의 자야바르만 수도에서 이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원래 불교 사원으로 지어졌으나, 현재는 관광객들이 바이욘의 상형문자 같은 예술과 수백 개의 얼굴 조각이 있는 '페이스 타워'를 보기 위해 방문합니다.

아일랜드의 스켈리그 마이클(Skellig Michael)
스타워즈 팬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외딴 지역에 위치한 스켈리그 마이클 섬에서 영화 '포스의 각성'과 '라스트 제다이'에서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이가 시간을 보낸 바위투성이 행성인 아크-토(Ahch-To)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팬들이 영화에서 보는 스켈리그 마이클의 대부분은 실제로 1,500년 된 게일릭 수도원의 일부입니다.

미국의 영화 촬영지들
미국은 영화 산업의 중심지답게 수많은 유명 영화 촬영지가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로키 계단'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출연한 '로키'에서 유명한 훈련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필라델피아 미술관 자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계단을 방문합니다.

또한 뉴욕의 센트럴 파크, 로스앤젤레스의 그리피스 천문대, 시카고의 아트 인스티튜트 등도 여러 영화에 등장한 인기 장소입니다.

하와이의 영화 촬영지
하와이는 그 놀라운 자연 경관과 따뜻한 기후, 풍부한 문화 유산으로 오랫동안 영화와 TV 쇼의 인기 촬영지였습니다. 하와이의 대표적 랜드마크로는 빅 아일랜드의 활화산 킬라우에아, 카우아이의 극적인 나 팔리 해안 절벽,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아후의 와이키키 비치가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쥬라기 공원'은 카우아이 섬에서 부분적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카우아이의 울창한 정글과 극적인 풍경은 공룡 테마파크가 위치한 가상의 이슬라 누블라(Isla Nublar)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영화 촬영지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영화 속 이야기와 캐릭터에 더 깊이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우리가 스크린을 통해 보았던 상상의 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는 것은 영화의 마법을 새롭게 느끼게 하는 순간입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이 글에서 소개한 장소들을 방문해 보세요. 영화 속 장소에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진을 찍거나, 그 공간이 주는 특별한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는 것은 영화 팬으로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영화의 마법은 스크린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가 직접 찾아가 경험할 때 더욱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당신의 다음 여행은 어떤 영화의 성지가 될까요? 상상했던 그 장소를 직접 경험하는 설렘을 안고, 영화 속 세계로의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